[헤럴드경제] 지난해 제주지역에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작년 말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조2328억원으로 1년 전인 2014년 말(2조4263억원)과 비교해 2배인 33.2%(8065억원) 큰 폭으로 상승해 과열된 주택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부동산 시장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3조2194억원)를 추월했다.
서귀포시로의 인구 순유입 지속 중국인 투자자의 유입과 외지인의 도내 부동산 구입 등 수요증가 속에 주택공급이 크게 늘면서 아파트와 연립주택을 중심으로 매매 및 입차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178.5% 상승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영어교육도시 및 혁신도시 등에서 신규 아파트 2457세대 분양이 이어지면서 대규모의 중도금 대출 및 잔금 대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은 크게 급증해 2015년말 제주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8조2000억원(전국의 1.0%)으로 전년 말대비 3.13%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한 수치다.
가구당 가계대출 규모는 4061만원으로 8개도 중 가장 높으나 수도권(5380만원) 및 전국 평균(4343만원)보다는 다소 낮다.
기업대출도 연중 9000억원 12.9% 증가했으나 전체 여신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제주와 세종에 이어 경북이 21.0%로 3위를 차지했다. 대구 19.7%, 충남 15.0%, 충북·광주 12.4%, 울산 10.5%로 10%대를 기록했다.
서울은 작년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53조5768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말 대비 증가율은 9.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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