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최고 공격수로 거듭난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즈(우루과이)가 골 세레모니를 바꾼 이유는 다름 아닌 ‘딸’이었다. 축구계의 ‘딸바보’ 답게 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세레모니를 바꿨다.

수아레즈는 11일(현지시간) 리버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골 세레모니를 바꾼 이유를 밝혔다.

수아레즈는 최근 스토크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전과는 달라진 골 세레모니를 선보인 바 있다. 골을 넣은 후 영화 ‘헐크’에서 처럼 포즈를 취했다. 수아레즈는 과거 골을 넣은 후 ‘El Pistolero’라고 불리우는 총을 쏘는 듯한 세레모니를 했었다. 이후 딸인 델피나를 출산하고 나서는 손가락에 키스를 한후 손가락을 펼치는 세레모니를 해왔다.

그가 골 뒷풀이를 바꾼 것은 딸 때문이다.

수아레즈 “델피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특히 내가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딸이) 공주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내가 골을 넣고서 피치위에서 공주 흉내를 낼 순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델피나가 헐크, 스파이더맨, 슈퍼맨도 좋아한다.래서 아빠가 골을 넣으면 헐크나 슈퍼맨 세레모니를 하겠다고 말했고 그렇게 했다. 델피나가 세레모니를 보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29골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경기가 다섯 라운드 남은 상황에서 세골을 더 넣게 되면 앨런 시어러와 호날두를 제치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본인은 득점 기록보다 팀의 우승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아레즈는 “기록 갱신을 원했다면 제라드에게 패널티를 차게 해달라고 부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내게는 리버풀이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스트라이커인 만큼 매 경기 골을 넣으려고 노력한다.(어시스트로) 골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득점왕이 되는 것과 팀이 탑4로 시즌을 마치는 것을 바꿀 수 있다면 후자를 택할 것이다”고 팀의 성공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수아레즈와 리버풀은 13일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올시즌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왕좌를 사실상 가르는 경기라는 점에서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간의 ‘엘 클라시코’를 능가하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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