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안티 트럼프 슈퍼팩에 기부한 사람은 공화당 큰손의 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안티 트럼프 슈퍼팩인 ‘아워 프린시플 PAC’의 주요 후원자는 마를린 리케츠였다. 그는 공화당 큰손 후원자인 존 조 리케츠의 부인이다. 존 조 리케츠는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창업자로,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를 인수한 바 있다. 공화당의 열성팬인 존 조 리케츠는 지난해 워싱턴포스트가 꼽은 ‘올해 대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억만장자 10명’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부인인 마를린 리케츠는 ‘아워 프린시플 PAC’에 300만달러(약 37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지난달 ‘아워 프린시플 PAC’이 모금한 돈의 대부분이 마를린 리케츠로부터 나왔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아워 프린서플 PAC’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비판하는 TV 광고를 내보내고, 유권자들에게 메일도 보내고 있다. 트럼프를 비판하는 내용 중에는 트럼프가 과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도왔던 일 등이 포함됐다.
리케츠가(家)의 고문인 브라이언 베이커는 “마를린 리케츠는 트럼프가 모순된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워 프린서플 PAC’은 2012년 대선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도왔던 케이티 패커가 만들었다. 패커는 “오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트럼프의 모순을 밝히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리케츠가(家)는 당초 이번 대선을 앞두고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밀었다. 하지만 마르코 루비오, 젭 부시, 테드 크루즈 등 다른 후보들의 슈퍼팩에도 만달러씩 기부했다.
슈퍼팩은 후보자들의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외곽 지원 조직이다. 규제를 받지 않고 무제한으로 선거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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