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아이폰의 ‘밀어서 잠금해제’(slide to unlock) 기능을 탄생시킨 개발자가 애플을 떠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이메일을 토대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어온 그렉 크레스티 휴먼 인터페이스 팀장이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18년 간 애플에 몸을 담아온 크리스티는 수많은 특허 기술을 탄생시킨 애플의 간판 소프트웨어 디자이너다. 그가 애플에 안겨준 특허 기술만 100여개가 넘으며, 현재도 31개의 기술이 미국 특허청(PTO)에 출원돼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금 미국에서 애플과 삼성전자가 특허권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지난주에는 직접 법정에 출석해 “2005년부터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될 때까지 이 같은 기능을 개발하는 데 몰두했다”고 증언하며 애플의 특허권을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