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성능과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를 각각 공개했다. 이에 따라 향후 판매량과 관련 부품주의 수혜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세터(CCIB)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S7’를 처음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보다 앞선 오후 2시 산 호르디 클럽에서 ‘G5’를 전격 공개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7’의 출하대수는 올해 1분기 700만대, 2분기 1400만대를 시작으로 전체 누적으로는 전작의 판매량과 유사한 3600만~3800만대 전후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S7’은 방수ㆍ방진, 카메라와 성능 개선 이외에 디자인 및 하드웨어 사양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는 없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래픽 성능 제고를 통해 고사양 게임 콘텐츠 소비 및 가상현실을 위해 최적화된 스마트폰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전작인 갤럭시S6와 비교해 한달 앞당겨진 3월 11일에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대는 갤럭시S6의 초기가격 대비 다소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관련 수혜주로 ‘삼성전기’와 ‘파트론’을 꼽았다. 갤럭시S7내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은 세트업체의 단가인하 압력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능과 디자인에 방점을 두고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취한만큼 시장 예측에 부합하는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면서 “갤럭시S7향 부품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모멘텀은 예년보다 강할 것이며 신규 중저가폰 라인업(뉴 A/J시리즈)향 부품도 병행해서 공급되는 업체들이 투자처로 더욱 매력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SK증권은 갤럭시S7 관련 수혜주로 방수ㆍ방진 및 마이크로 SD카드 트레이를 공급하는 ‘서원인텍’, ‘유아이엘’과, 프레스 메탈케이스로 사업영역이 확장된 ‘성우전자’와 ‘알루코’, 시그널인덕터를 공급하는 ‘아비코전자’를 제시했다.

한편,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비교해 전통적인 스마트폰 기능을 넘어 가상현실(VR)과 360도 카메라 등의 새로운 디바이스 라인업 소개에 중점을 둬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G5’는 풀메탈바디에 듀얼카메라 및 모듈형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8종의 연계 디바이스(프렌즈)를 통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 경험(UX)의 무한 확장을 시도했다.

VR, 360 캠, 블루투스이어폰, 홈로봇을 공개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을 두루 아울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G5’의 판매량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G5'의 판매량이 시리즈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G3'와 유사한 1,3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출시임을 고려하면 올해 연중 판매량은 1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하드웨어 상향으로 인한 원가 상승에도 MC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될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G5’의 메탈바디 채택으로 인해 ‘아이엠텍’과 ‘파인테크닉스’의 수혜를 예상했다.

SK증권 역시 'G5' 관련주로 통합형 메탈케이스를 공급하는 ‘아이엠텍’과, 커버글라스를 공급하는 ‘육일씨엔에쓰’를 꼽았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다만 “G5와 갤럭시S7 수혜 부품사 중, 일부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점검을 동반한 투자판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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