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온라인 뉴스 기자]추운 겨울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감기나 독감,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날씨가 건조하고 추울 때 악화되는 건선피부염 같은 만성 피부 질환 역시 쉽게 발생한다. 건선은 겨울에 처음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을뿐더러 완전히 치료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전세계적으로 인구의 1~2%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는 붉은색의 도톰한 반점이나 판 모양의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피부에 붉은 발진과 함께 가려움이나 통증, 관절염 같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 중 100만 명 이상이 건선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선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라 환자들의 고통이 크다.

서양 의학에서는 건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보편적으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처방한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건선피부염은 물론 단순발진,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염까지 현재까지 각종 피부질환에 폭 넓게 사용된다. 그러나 사용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사용은 금물이다.건선치료로 유명한 강남동약한의원의 이기훈 박사는 “피부 건선의 대증적 치료에 이용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소량을 단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장기간 오남용 할 경우 얼굴이나 목 뒤가 달덩이처럼 부풀어 오르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면서 복부에만 지방이 축적돼 거미형 체형으로 변하는 쿠싱 증후군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재발성으로 진행된 건선의 경우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강남동약한의원 의료진(이기훈양지은 원장)은 지난 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계 건선학회에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대규모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으로 한의원에 내원한 다양한 연령의 건선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5년 6개월 이상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쳐 강한 등급의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홍피성 건선으로 악화되거나 쿠싱 증후군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테로이드 제제는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건선 초기에 증상이 가볍다면 스테로이드 제제만으로도 건선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건선 증상이 나타나는 등 건선이 초기 단계를 넘어 만성화되기 시작했다면 스테로이드 제제의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으며 사용을 중단했을 때 리바운딩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건선치료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한의학에서는 건선피부염의 원인을 체내에 지나치게 축적된 열로 보고 이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피부의 건선을 치료한다. 이와 함께 환자 스스로도 체내에 좋지 않은 열을 조성할 수 있는 잘못된 식습관과 수면부족, 과도한 스트레스를 조절하여 건선치료를 돕는 것이 좋다.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원장은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음주, 만성피로, 위장장애, 불면증, 잦은 호흡기 질환 등 환자마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몸 속에 해로운 열이 축적되면 피부 건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건선이 생기는 원인은 생활 속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건선치료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건선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환자가 피부 건선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는 생활환경 속에 놓여 있다면 치료 경과가 더딜 수 있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은 건선치료는 물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