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일본을 방문중인 독도수호 전국연대 최재익 의장이 일본경찰에 연행됐다.
22일 독도 수호 전국 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竹島 독도의 일본 명) 기념식에 앞서 독도수호전국연대 최재익 대표를 비롯한 항의방문단 4명(최재익 대표의장·60 전 서울시의회의원 서형열·60 경기도의원 정철규·58 구리시개인택시조합장 김만호·40 자영업)이 시마네 현청 앞에서 일본 정부의 다케시마의 날 폐기 촉구 및 역사왜곡 독도망언을 규탄하다 일본경찰에 긴급 체포 연행됐다.
항의방문단은 700여명의 경찰경호 아래 기자단 앞까지 걸어 나와 '독도는 한국 영토다. 일본정부는 역사왜곡, 독도 찬탈만행 즉각 중단하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애국가를 부르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최 의장은 경찰에 연행되면서도 일본정부는 ▲한반도 침략사에 대해 사죄 반성하라 ▲일본정부는 역사왜곡, 독도강탈 만행즉각 중단하라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총리가 직접사죄하라 ▲일본정부는 다케시마의 날 즉각 폐기하라는 주장을 외쳤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2000여명의 일본 우익단체들이 격렬한 선무방송과 함께 최의장을 향해 일본을 당장 떠나라는 심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최 대표 등 항의방문단은 지난 20일 오전 9시30분께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일본측의 터무니 없는 입국심사로 인해 오후 5시께 입국심사를 마치는 등 곤욕 을 치렀다.
또 21일에는 오사카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폐기와 역사왜곡 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려다 경찰에 강제연행 되기도 했다.
최 의장은 초대 독도 이장을 지냈으며 일본 항의방문은 2005부터 12번째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