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사건팀] 내부순환도로 길음~사근 구간의 차량 운행이 안전상의 문제로 전면 통제된 첫날, 꽉 막힌 도로는 혼란 그 자체였다. 출근길 직장인들의 지각 사태가 줄을 이었고, 졸업식을 앞둔 학생들도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서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에 불편도 적잖았다.
이날 오전 10시 건국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한다는 미디어학부생 이모(25) 씨는 “집이 일산 쪽이라 건국대까지 가려면 갈 방향이 많지 않은데 내부순환도로 안전점검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까봐 걱정”이라며, “원래는 9시쯤 출발하려고 했지만 오늘에서야 소식을 접하곤 부랴부랴 준비해 8시 20분께 출발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전 구간에 걸쳐 차량이 꽉 막힌 종암로에서 만난 직장인 김태영(37)씨도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 상태로라면 오늘 회사에 지각할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내부순환도로 폐쇄구간 대신 일반 도로를 이용하려는 차량들로 우회로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었다.
서울시가 대표적인 우회로로 꼽은 북부간선도로~동부간선도로 구간 역시 차량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봄방학 기간임을 감안하더라도 평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월릉IC에서 교통 정리 중이던 한 경찰관은 “평소보다 이른 오전 6시께부터 크게 밀렸다”며 “월요일인데다 내부순환도로가 폐쇄되며 교통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