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도로 위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 구멍이 움푹 파인 ‘포트홀(pot hole)’을 찾는데 택시가 활용된다.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이면도로까지 숨겨진 포트홀을 찾아내 신속히 보수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도로 위 지뢰’인 포트홀을 찾아내는데 올해 연말까지 개인택시 200대를 동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포트홀은 운전자의 시야에 잘 보이지 않는데다 무심코 밟고 지나쳤다간 운전자는 물론 승객과 차량에 큰 피해를 준다.

시는 지난 1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3대에 포트홀 자동 감지센서를 장착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시는 버스만으로 도로 위 포트홀을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도로 구석구석을 다니는 택시에도 포트홀 신고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차도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차도 모니터링단은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개인택시 소속 모범운전자로, 이들 차량에 포트홀 신고시스템이 설치된다. 운전자는 포트홀 발견 시 택시에 설치된 카드결제기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포트홀 위치가 자동 전송된다. 기존에는 120다산콜센터에 직접 전화로 신고해야 했다.

시는 다음달까지 택시 100대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100대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TBS교통방송을 통해 택시 운전자에게 포트홀 신고 방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실시간으로 포트홀 위치를 전송 받을 수 있어 신속한 보수가 가능해졌다”면서 “신고된 포트홀과 보수 상태는 택시정보시스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