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반도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훈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ㆍ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에 항의하는 ‘무력시위’다. 구한말 때처럼 한반도가 ‘열강의 전쟁터’로 바뀌고 있다.
18일 군당국에 따르면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등 미군의 핵심 전력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과 맞물려 중국과 러시아가 맞대응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구두 경고를 보냈다면 이번에는 무력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분은 다음달 7일 시작하는 키리졸브 등 대규모 한ㆍ미 군사훈련이다. 국방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미군 전략무기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3~4월 전략무기인 최신 전투기와 항공모함, 함정을 한반도로 전개하거나 합동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항공모함이 서해상에 출몰하거나 러시아의 전투기가 동해 영공을 가로지르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는 과거에도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배치되면 한반도 영공과 영해로 전투기와 함정을 투입해왔다. 지난해 10월 한ㆍ미 연합훈련 기간에 러시아 전투기가 동해상에 접근하자 한ㆍ미 연합군이 출격했다.
군당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무력시위에 대비해 지난주부터 ‘한ㆍ미 공동작전기획팀’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훈련에 대비한 ‘플랜B’인 셈이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총집결할 경우 군사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