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김남희 객원기자]피자는 한국에 정착한 서양음식 중 손꼽히는 인기메뉴다. 거리마다 피자 전문점 하나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식생활 속에 깊게 스며들었다. 1980년대에는 두툼한 미국식 피자가 인기였다면, 1990년대에는 얇은 나폴리 피자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맛있는 화덕 피자가 먹고 싶을 때는 수내역 앞으로 나가보자. 커다란 화덕에서 본토의 맛을 재현하는 유명 피자 전문점이 모여 있다. ◇수제 피자에 분위기를 더했다_지오쿠치나
지오쿠치나의 문을 열면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어울리는 빈티지 인테리어로 내부를 꾸몄다. 벽돌 벽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포근한 분위기가 묻어나 연인은 물론 가족과의 식사에도 안성맞춤이다.지오쿠치나는 이탈리아어로 ‘삼촌들의 주방’이라는 뜻이다. 오픈 키친에 젊은 셰프들이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안쪽에는 큰 화덕이 자리잡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48시간 이상 숙성된 반죽을 그 자리에서 화덕에 구워낸다. 피자는 치즈가 들어있어도 담백하다. 지오쿠치나의 대표메뉴인 지오 스타지오네는 사계절이란 뜻으로, 매운 소스가 돋보이는 디아볼라와 마르게리타, 베이컨 버섯피자, 고르곤졸라 등 네가지 피자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400도가 넘는 화덕에서 재빠르게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031-711-9488.▷지오 스타지오네 2만3,000원, 알리오 올리오 1만4,000원, 지오크레마 1만7,000원◇노래하는 셰프와 함께_쉐프 깐딴떼쉐프 깐딴떼를 들어서면 화덕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아담한 레스토랑 내부 옆면을 채운 그림도 인상적이다. 이탈리아 본토의 맛을 내는 피자 때문인지 손님의 반은 외국인이다. 오전 시간임에도 레스토랑 안쪽 자리까지 손님들로 꽉 찼다. 사장은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하다 화덕피자의 매력에 빠져 요리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피자를 내놓을 때 노래를 불러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생일에 방문한 손님에게는 축하 노래를 들려준다. 생 모차렐라와 토마토, 바질 등이 올라간 나폴리 마르게리타가 인기메뉴다. 담백한 도우에 재료를 올려 깔끔한 맛을 낸다. 피자를 주문한 지 5분이면 식탁에 오른다. 화덕에 들어간 피자는 금방 노릇하게 구워져 나온다. 긴 삽으로 타지 않게 피자를 만드는 셰프의 모습도 구경거리다.이곳은 도우가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화덕피자의 강점을 잘 살렸다. 도우만으로도 맛이 있어 남길 부분이 없다. 도우 끝 부분에서는 화덕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런치타임을 운영해 피자(고르곤졸라, 마르게리타, 마리나라)를 1만원에 즐길 수 있다. 031-718-9239. ▷나폴리 마르게리타 1만9,000원, 마르게리타 1만4,000원, 고르곤졸라 1만5,000원, 콰트로 포르마지 1만9,000원 영양사 ro88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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