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지난 9일(현지시각)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승리로 장식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샌더스 열풍 더 거세지고 힐러리 후보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총선을 앞둔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샌더스 돌풍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4일 국민의당 창당 당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철수 천정배 장하성의 경제토크 콘서트- 위기의 대한민국, 공정성장으로 길을 찾다’ 행사에서 샌더스를 직접 언급하며 ‘샌더스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샌더스 후보의 주먹 쥔 사진을 보고 참 우연이다 싶었다. 저도 대표 수락연설 때 주먹을 쥐고 싸우겠다고 여러 번 외쳤다”라며 “소외된 80%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도 ”미국 샌더스 대선후보의 ‘분노의 주먹’ vs 안철수의 ‘싸움의 주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샌더스를 언급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를 포기하는 척박한 세상과 싸우겠습니다(주먹)“, ”성실하게 일해도 노후를 걱정해야하는 세상과 싸우겠습니다(주먹)“,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구조와 싸우겠습니다 (주먹)“ 등 주먹을 강조하는 이모티콘을 붙이기도 했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씨가 자신이 샌더스와 비슷하다고 개그를 하셨다“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안철수와 샌더스가 다른 점 세 가지’에 대해 열거하면서 ”첫째, 샌더스는 (안 대표처럼) 탈당해 다른 살림 차리지 않았다는 점. 민주당 소속이 아닌데도 민주당 경선에 들어가 경쟁하고 있다는 것. 둘째, 샌더스는 민주당보다 진보적이어서 민주당을 왼쪽으로 견인하고 있지만 안 대표는 그렇지 않다는 점. 셋째는 지지율이 샌더스는 0%에서 시작해 50%로 올라가는 반면 안철수 씨는 50%에 시작해 0%로 내려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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