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교량이나 고가 아래에 설치된 불법시설물을 일제정비한다.

서울시는 8일 교량ㆍ고가 하부공간 585곳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6월 말까지 불법시설물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교량ㆍ고가는 한강교량 20개, 일반교량 440개, 고가 97개, 입체교차 28개이다. 이중 일부 교량ㆍ고가의 하부공간은 제설창고, 주차장, 체육시설 등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불법영업, 노숙, 공사자재 방치, 불법주차 등 불법시설물이 점용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자치구와 함께 이달부터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긴급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우선 현장조치하고 6월까지 서울시 도로시설물 하부공간 점용허가 기준에 따라 정비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0년 12월 서울외곽순환 도시고속도로 부천나들목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계기로 도로시설물 하부공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화재, 폭발물 등을 예방하고 있다.

정시윤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교량ㆍ고가 밑은 안전사각지대로 관리 소홀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민 중심의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