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정부 2년차 정국을 떠들썩하게 흔들었던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동’의 주역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더불어민주당 전격 입당은 문재인 전 대표의 마지막 인재영입 작품이었다.
김상곤 더민주 인재영입위원장 2일 조 전 비서관 입당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고 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첫 번째 인재영입을 어느 분으로 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했다”며 “김 위원장과 협의해 조 전 비서관을 첫 번째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특히 “조 전 비서관은 바로 문 전 대표가 처음 영입을 교섭하고 말씀을 나누기 시작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면서 인재영입위원장이 제게 인계됐고, 제가 이어받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조 전 비서관 영입이 문 전 대표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날 입당인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야당에 영입되는 과정에서 적잖은 고심이 있었음을 솔직히 토로한 조 전 비서관도 입당을 결심하기까지 문 전 대표가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조 전 비서관은 입당인사에서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 말의 주인공이 누구냐는 질문에 “문 대표님”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와 관련,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습니까’”라고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조 전 비서관을 영입하기 위해 조 전 비서관 부부가 서울 마포구에서 운영하는 해산물식당을 수차례 방문하며 공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 조 전 비서관은 “제가 식당을 하는데 돈을 내고 의사가 있으면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오픈된 곳”이라며 “문 전 대표가 수시로 오셨다”고 말했다.
더민주 핵심관계자는 “문 전 대표 측에서 3개월에 걸쳐 조 전 비서관을 설득했으며 막판에는 문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앞두고 직접 나서 조 전 비서관을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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