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름 같은 국내 거주 6명 대상 밀입국 관련성 여부 대해 집중 수사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입국한 베트남인 A(25) 씨의 행방이 닷새째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확보한 A씨의 짐 가방에서 다른 베트남인 B씨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은 국내에 있는 베트남인 중 B씨와 이름이 같은 6명에 대해 A씨의 밀입국과 관련이 있는 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0일 A씨의 짐 가방을 확인, 그 안에서 B씨의 이름이 적힌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쪽지에는 ‘B의 엄마’라는 말 외엔 다른 설명, 주소, 연락처 등은 적혀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국내에 있는 B씨의 이름을 토대로 수소문한 결과, 같은 이름 가진 사람이 총 6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쪽지는 A씨의 가방에 있던 베트남 전통 음식에 붙어 있었다. A씨의 가방에는 전통 음식 외에 옷, 속옷, 세면도구 등이 들어 있었지만, 마약류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사건 발생 이후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인천공항경찰대,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등은 CC(폐쇄회로)TV 등으로 A씨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하지만 공항 주차장 CCTV의 사각지대로 인해 밀입국범의 동선 추적 고리가 끊어져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은 A씨의 밀입국을 돕는 이가 공항 장기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A씨를 태우고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 CCTV를 더욱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A씨에 대한 통신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A씨가 밀입국 직후 여객터미널 안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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