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차갑게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공급이 넘치고 수요가 부족해 상장 철회로 이어지던 불과 두달전 상황과 확연히 달라졌다. 새내기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도 지난해 연말엔 찾기 어려웠던 현상이다.
2일 첫 상장된 유니트론텍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만1300원 오른 2만5300원에 첫 거래가 시작됐다. 공모가가 1만4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공모에 참여했던투자자 입장에선 소위 ‘대박’ 선물을 선사한 셈이다. 1만4000원은 공모가 밴드 상단이었다. 유니트론텍은 반도체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유통 업체로 지난 1996년 설립 됐다. 2014년 매출액은 863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유니트론텍 대표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4일 첫 거래가 이뤄지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도 연초 주목받는 기업중 하나다. 핸드백 생산업체로는 처음으로 상장되는 이 회사는 버버리(BURBERRY) 등 고가 브랜드부터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등 합리적 가격대의 핸드백까지 생산하는 업체다. 베트남 공장이 완성되면 원가 절감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기업들도 상장에 적극적이다. 3일 첫 거래가 시작되는 아이엠텍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38.9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4556억원이 모여들었다. 공모가격도 밴드 최상단인 75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첫 거래가 시작된 크리스탈신소재도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연기했던 회사다. 이번에 공모 주식수를 930만주(기존 1030만주)로 낮춰 재도전해 성공적으로 상장이 완료됐다. 이외에도 안트로젠(15일), 큐리언트(29일) 등이 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홍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