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해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식비가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소주 출고가격 인상과 쇠고기 등 축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외식비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비는 2.3% 상승해 2014년(1.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그동안 우리나라 외식비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최근의 경기 부진 속 외식비 상승은 다소 이례적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재료비ㆍ인건비 등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축산물가격(생산자물가)은 3.4% 올라 지난 5년 평균 상승률인 1.0%를 크게 웃돌며 외식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쇠고기, 돼지고기의 사육두수 감소 및 유행병 발생 등의 여파였다.

품목별로 보면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3.1% 올라 2014년(1.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갈비탕의 상승폭은 3.0%에서 4.2%로 커졌고, 돼지갈비도 2.0%에서 2.6%로 늘어났다. 설렁탕 가격 상승률도 2014년 1.7%에서 2015년 3.0%로 높아졌다.

아울러 주요 생산요소인 인건비 상승도 외식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작년 인건비 상승률이 2.3%로 2014년(1.0%)에 비해 높아진 점이 외식비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올해에도 축산물가격이 쇠고기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명목임금도 최저 임금상승폭 확대 등으로 완만하게나마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외식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소주 출고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소주값이 오르게 되면 외식비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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