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27일(현지시간) 0.25~0.50%의 금리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심리를 낮추며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채권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Fed의 금리동결은 국내 채권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국내도 채권금리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1.98%를 기록하며 2% 미만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 현재 2.0081%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28일 “FOMC 시작 전 경계감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던 채권 시장은 강세로 전환했다”며 “다만 10년물 기준으로 2.0% 선을 강하게 치고 내려가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시장에는 약세 요인이겠지만 채권시장 등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중앙은행(BOJ)의 추가 금융완화 시사에도 Fed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는 시장의 예상보다 약했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유가의 반등 등과 더불어 단기적인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내 채권금리 하락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체감지표의 하락, 수출부진, 재고의 높은 성장기여도, 낮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며 “대내외 여건에 따른 채권금리의 조정은 여전히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이 Fed 관계자들의 ‘입’에 따라 움직이는 까닭에 향후 주요 정책 결정자들의 발언도 주목되고 있다.
김동원 연구원은 Fed의 이번 성명이 “금융시장의 기대를 전반적으로 만족시키지는 못한 모습”이었다고 평하며 “향후 주목 이벤트는 내달 1일 예정된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의 연설로 Fed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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