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건설사들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설 전망이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3월 전국에서 공급을 앞둔 물량은 총 6만4904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만7637가구, 광역시 9597가구, 지방 1만7670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470가구보다 2배가 넘는 물량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밀어내기 분양이 집중됐던 2008년(2만3600가구)보다도 무려 175% 증가한 수준이다.
물량이 크게 늘어난 수도권은 봄 이사철을 앞둔 3월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은 작년 같은 기간에 계획됐던 9921가구에 비해 2만7716가구가 늘었다. 총 계획된 분양물량 3만7637가구 중 약 85%에 해당하는 3만1297가구가 3월에 선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통상적으로 설 연휴가 끝나고부터 분양시장이 본격 기지개를 켜긴 하지만 올해는 불확실성이 커져 건설사들이 최대한 많은 물량을 밀어내는 모습”이라며 “수도권 강남 재건축, 강북 재개발, 동탄2신도시 등과 지방 부산 해운대 등 인기지역에서 알짜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이목이 집중된 단지는 삼성물산이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다. 전용면적 49~126㎡로 전체 1957가구 규모이며 이 중 39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올해 개포지구 첫 분양단지로 고급마감재를 적용하고 세대별로 생활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창고도 제공된다.
강북 재개발 단지 중에는 현대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53번지 녹번1-1재개발 구역에 내달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18㎡ 총 952가구 규모며 이 중 2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으로 광장을 통해 역 진입이 가능하며 3호선,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도 가깝다.
경기도에서는 GTX, KTX 등 교통호재로 뜨는 고양시와 동탄2신도시가 주목을 끈다.
우선 경기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 내 M1~3블록에선 GS건설ㆍ포스코건설ㆍ현대건설 컨소시엄이 3월께 220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킨텍스와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잇는 GTX가 2022년께 개통될 예정이라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분양 대기 중이다. 내달 경기 화성시 능동 624-2번지 일원에 내놓는 ‘신동탄 파크자이 2차’는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376가구다. 3월 A8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자이(A8블록)’는 전용면적 86~101㎡ 979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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