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욱일기(旭日旗) 논란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번엔 한국계 영국인 모델 김상우(22)가 욱일기 콘셉트 화보를 찍었다가 역풍을 맞았다.
김상우는 23일 자신의 SNS인 인스타그램에 ‘모델 김상우입니다. 우선 이번 메종키츠네 화보건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상우는 찍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 2016 S/S 화보로 인해 국내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화보에서 김상우는 일본 국기를 들고있고, 욱일기 문양의 장난감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는 동북아 지역, 특히 한국에선 ‘역사의식 부재’를 비판받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김상우는 “브랜드 광고 컨셉트로 알고 진행한 이번 건은 나라별 국가 컨셉트로만 이해했습니다”라며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화보를 찍었고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고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았습니다. 제가 몰랐다 하더라도 잘못된 일이기에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세하게 알아보지 못했던 점을 너무 후회하고 또 저의 무지에 대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여러분들이 화내시고 실망하시면서 제게 말씀주신 것처럼 이번 기회에 더 공부하고 열심히해서 개념있는 사람 김상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글을 남겼다.
연예계에서 욱일기 논란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4년엔 컬투 정찬우가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빨간 스웨터를 입고 나와 사과로 이어졌고, 같은해 MBC ‘쇼! 음악중심’에서 갓세븐의 무대배경 역시 같은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트러블메이커의 현아 장현승, 빅뱅 탑(TOP), 걸스데이, 빅스 등 욱일기가 그려진 의상으로 뭇매를 맞은 연예인이 한 둘이 아니다. 해외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엔 영국 록밴드 뮤즈의 신곡 ‘패닉 스테이션(Panic station)’ 뮤직비디오에 욱일기를 등장시켜 논란이 커졌다. 당시 뮤즈는 해당 장면을 삭제하는 것으로 사태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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