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당에서 꽃가마를 태워주겠다는 말씀 감사했지만 마음으로만 받겠다“면서 ”당이 정한 공천 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위원장의 노원병 출마로 오는 총선에서 노원병은 국민의당(가칭)을 이끄는 안철수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그리고 이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안 의원이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서울 노원병 출마를 두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태도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노원병 출마’를 고집하는 발언을 해온 안 의원이 최근들어 ‘당내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내부에서는 지역구보다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들려왔다.
안 의원은 지난 13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현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이외 지역에 출마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치 혁신을 위해 당의 중론에 따르겠다”면서, “불출마도 (요구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앞선 11일, 안의원은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당내 의견수렴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지만 노원병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에 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선 안 의원의 비례대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례대표 한 석과 함께 안 의원이 물려준 지역구 한 석을 추가로 얻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당선권이 비례대표 15번정도라면 16번 정도로 비례대표로 나가는 방향으로 안 의원에게 비례대표를 건의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의 또다른 관계자 역시 “비례대표 권유가 국민의당 중론은 아니다”면서도 안 대표를 비례대표로 보내고 노원병에 국민의당의 다른 후보가 출마해 안 의원의 후광을 입겠다는 생각이냐는 질문에 “비례대표를 권유하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