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 사내이사 1인 평균 급여, 전년比 80%↓…이사보수한도 30억원 삭감 - 직원 연봉 상승률도 18.5%(2012년)→1.2%(2013년) - 현대엘리ㆍ현대로지스틱스도 사내이사 급여 절반 ↓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현대그룹이 내부적으로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사내이사 1인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약 8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연봉 상승률도 1.2%에 그쳐 지난 해 소비자물가상승률(1.3%)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대상선은 올 해 주주총회에서 임원 보수한도를 30억원 삭감하는 등 회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 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상선 사내이사 4인의 1인 평균 급여는 4억1898만원으로 2012년 21억7590만원 보다 약 80.7%(17억5692만원) 줄었다. 최근 4년 간 가장 적은 수치다.

현대상선 사내이사 1인 평균 급여는 2010년 19억3511만원, 2011년 22억9200억원으로 18.4%(3억5689만원) 늘었다가 2012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현대상선은 지난 달 주주총회에서 이사보수한도를 지난 해 100억원에서 올 해 70억원으로 약 30%(30억원) 삭감하기도 했다.

직원 평균 연봉 상승률도 감소했다. 지난 해 현대상선 전체 직원 평균 연봉은 7068만원으로 2012년 7157만원에 비해 1.2%(89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인 1.3%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로 최근 3년 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2011년(5964만원) 대비 18.5%(1104만원), 2011년에는 전년(5542만원) 대비 7.5% 늘었다.

다른 계열사도 마찬가지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난 해 사내이사 1인 평균 급여는 3억5900만원으로 2012년 8억6000만원에 비해 58.35%(5억100만원)감소했다. 현대로지스틱스도 사내이사 1인 평균 급여가 2012년 11억2198만원에서 지난 해 4억8197만원으로 약 57%(6억4001만원) 줄었다.

현대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 해 11월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한 후 현대증권 등 금융 계열사, 현대상선의 LNG선 사업부 등 주요 자산 매각을 진행하며 빠른 속도로 재무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내부적으로도 비상경영을 시행하며 비용 절감 및 효율적인 인력 운용방안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재 자구계획안을 실행 중인 만큼 회사 직원들도 회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