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보수한도 30억원 삭감 직원 연봉 상승률도 1.2% 그쳐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현대그룹이 내부적으로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사내이사 1인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8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연봉 상승률도 1.2%에 그쳐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1.3%)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임원 보수한도를 30억원 삭감하는 등 회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상선 사내이사 4인의 1인 평균 급여는 4억1898만원으로 2012년 21억7590만원보다 약 80.7%(17억5692만원) 줄었다. 최근 4년간 가장 적은 수치다.
현대상선 사내이사 1인 평균 급여는 2010년 19억3511만원, 2011년 22억9200만원으로 18.4%(3억5689만원) 늘었다가 2012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 해 70억원으로 약 30%(30억원) 삭감하기도 했다.
직원 평균 연봉 상승률도 감소했다. 지난해 현대상선 전체 직원 평균 연봉은 7068만원으로 2012년 7157만원에 비해 1.2%(89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른 계열사도 마찬가지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난해 사내이사 1인 평균 급여는 3억5900만원으로 2012년 8억6000만원에 비해 58.35%(5억100만원) 감소했다.
현대로지스틱스도 사내이사 1인 평균 급여가 2012년 11억2198만원에서 지난해 4억8197만원으로 약 57%(6억4001만원) 줄었다.
현대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한 후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 현대상선의 LNG선사업부 등 주요 자산 매각을 진행하며 빠른 속도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내부적으로도 비상경영을 시행하며 비용 절감 및 효율적인 인력 운용방안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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