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의 분당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특히 18일 탈당을 예고한 호남 의원들은 탈당시점을 미루는 등 당내 상황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 구성을 이르면 20일께 완료한다고 밝히면서 문 대표의 사퇴는 시기의 문제로 접어들었다. 문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야권 대통합을 위한 노력들을 하고 그 실현을 위해 내려놓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한 바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르면 20일께 선대위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전병헌 더민주 의원은 18일 오전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가 구성이되고 (문 대표)본인이 판단할 때 당이 정비가 됐든 통합의 물꼬가 만들어졌든 영입이 어느정도 일단락이 됐든 이런걸 대의로 해서 대표가 후퇴하는 그런 단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조기 선대위 구성과 이에 따른 문 대표의 사퇴가 임박해지면서 탈당을 고민하던 의원들의 태도 역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1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18일 탈당할 예정이었으나 청장년층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구 (탈당)반대가 있었다”면서, “현재 정지작업중으로 이번주 내에 결정을 낼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탈당을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문 대표가 사퇴를 한다면 그때가서 (잔류에 대한) 검토를 해볼 것”이라고 했다.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김영록 의원 역시 “탈당 시점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 기존 생각이나 변함이 없지만, 의견 조율을 더 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매우 가까운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그의 탈당을 만류하고 있어, 박 전 원내대표의 ‘잔류’ 결정가능성도 커졌다. 김 위원장은 박 전원내대표를 선대위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수도권 3선 의원인 박 전 원내대표가 탈당할 경우 수도권 의원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쳐 연쇄 탈당이 이어질 수 있어 그는 탈당정국의 핵으로 분류돼 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밤 문 대표와 회동한 직후 박 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선대위원장직 수락 사실을 알리며 “절대로 탈당하면 안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변화가 보인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1월 2주차(11~15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8.9%를 기록한 반면 안 의원은 0.3%포인트 내린 17.8%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3%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