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 7%대 성장 시대가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의 전환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비효율적인 정부 정책으로 인해 이같은 전환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5년 경제성장률이 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5년만에 7%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가통계국은 또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서비스업의 비중이 50.5%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비중이 2014년 48.1%에 비해 늘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제조업 비중은 전년 대비 2%포인트 이상 하락한 40.5%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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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바오안 국가통계국 국장은 “낡은 산업의 비중은 감소하고 새로운 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서비스업의 부각은 전통적인 산업의 침체를 드러내는 것일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제조업 성장률은 2015년 6%로 전년(7.3%)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8.3%로 전년(7.8%)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에는 다른 나라와 달리 정부의 지출까지 포함돼있어 정확한 경제 상황을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 예를들어 중국 군대가 방한용 군복, 군화를 사들인 것까지 소매 판매에 포함된다.

WSJ는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나치게 높게 잡아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출을 통해 혜택을 입고 있는 것은 비효율적인 국영기업들이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잭슨은 “정부의 지출은 국영기업들을 살리는데 쓰이고 있다”며 “이는 고통을 줄이기는 것이 아니라 분산할 뿐”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20년까지 2010년에 비해 국민 소득을 두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경제성장률이 매년 6.5%는 돼야한다고 밝혔다. 중국 민셍증권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6.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부문에 대한 지출이 18.7% 증가해야 한다.

한편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중 하나인 금융업 역시 올해 침체가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주식 투자자들이 늘면서 증권업이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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