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타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3년래 최고였으며 거래량 및 대금은 전년도인 2014년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을 울렸다던 지난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이같은 통계가 투자전략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1194억주로 전년도 597억주에서 100%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331조원에서 658조원으로 98.7% 늘었다.

거래량 기준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45.43%로 전년도 38.53%보다 6.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48.58% 이후 3년래 최고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거래량이 증가하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 거래가 편리해지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총 거래량은 2014년 1550억주에서 지난해 2628억주로 급증했고,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비중은 2013년 19.26%에서 2014년 21.50%, 지난해 27.33%로 증가 추세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들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크게 높았다. 1194억주의 총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97.02%로 1158억주에 달했다. 반면 외국인은 28억주, 2.35%였고 기관은 3억주 0.22%였다.

각 주체별 거래량 기준으로는 개인은 전체(개인투자자)거래량의 48.67%, 외국인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0.72%, 기관은 3.04%였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높았다. 총 거래량 가운데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3.73%, 코스닥 시장은 46.71%였다.

규모로 보면 소형주일수록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높았는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소형주는 52.23%를 기록했으나 시가총액 상위 100개 대형주는 29.67%, 시총 101~300위 중형주는 36.7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형주는 42.26%, 중형주는 48.27%, 소형주는 49.60%로 규모가 작을수록 비중이 높았다.

주가가 낮을수록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높았고, 10만원 이상 고가주는 35.20%, 1~10만원의 중가주는 39.03%, 1만원 미만 저가주는 50.01%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미래산업(86억8000만주)이었고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은 동아원(76.46%)이었다. 코스닥 시장 상위 종목은 KD건설(37억8000만주), 에스와이패널(78.72%)이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