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2013년 홀로 사는 독거노인 수는 모두 125만명. 2000년 54만명에 비해 2.2배나 증가했다. 오는 2035년에는 현재의 3배 가까이 늘어나 34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도 없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고 한참 후에 발견되는’ 독거사(獨居死)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독거노인의 고독사 및 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과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독거노인끼리 울타리가 돼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보살피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도시지역에서는 집 밖으로 나와 다른 독거노인과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친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거노인 친구만들기’사업을 복지부가 추진한다.

농촌지역은 1인 가구 비율이 높고, 동절기 난방비 부담으로 춥고 외롭게 지내는 노인이 많은 현실에서 지역 공동체 의식이 강하고 경로당, 마을회관 이용률이 높으므로 독거노인이 함께 모여 살고 이용하는 ‘공동생활 홈’과 ‘공동급식시설’등의 열악한 위생여건 개선을 위한 ‘작은 목욕탕’ 을 지원하는 사업을 농식품부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56개 시ㆍ구의 60개 기관을 선정해 모두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학계,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추진 지원단’을 구성해 기관별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프로그램 기획 등에 대해 멘토링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업의 양적, 질적 평가를 통한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모델과 매뉴얼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우수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친구 1명이 삶을 살아갈 이유가 된다는 말처럼, 독거노인들이 친구를 만들어 함께 어울려 살며 이를 통해 삶에 대한 의욕이 높아지길 바라며, 더불어 고독사·자살률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