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61) 러시아 대통령이 아내 류드밀라 푸티나(56)와 이혼서류에 정식 서명하고 공식적인 ‘돌싱남’이 됐다. 지난해 결별을 선언한 두 사람은 이로써 30년 간 이어온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2일(현지시간) 타임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혼이 최종 성립돼 결혼 생활을 공식 마감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아내 류드밀라는 지난해 6월 국영방송 로시야24에 출연해 “우리는 갈라서기로 했으며 30년 결혼 생활은 끝났다”면서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세간에 알려진 둘의 공식적인 이혼 사유는 류드밀라 여사의 대중 공포증. 당시 류드밀라 여사는 “대중 앞에 서는 게 싫었다”며 “비행기를 타는 것도 힘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파경 뒤에는 푸틴 대통령의 화려한 여성 편력이 문제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많은 미녀 스타와 염문설을 뿌려왔다.
그 중 ‘푸틴의 연인’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스타는 ‘리듬체조 여왕’ 알리나 카바예바(31)다.
알리나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리듬체조 선수로 현재 통합러시아당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류드밀라 여사와 갈라서고 카나예바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다는 소문이 커지자 그가 직접 나서 부인한 적이 있다. 올해엔 카나예바가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면서 또다시 염문설에 불을 지폈다.
‘미녀 스파이’ 안나 채프먼(31)과도 열애설이 불거졌다. 그는 2010년 미국에서 간첩협의로 체포됐다가 러시아로 송환된 뒤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두 사람은 채프먼이 러시아로 돌아와 속옷 모델로 활동하면서 밀애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엔 모델 출신 사진사 야나 라피코바(25)가 푸틴 대통령이 숨겨둔 애인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당시 총리였던 그가 대선 출마를 위한 공식 사진 촬영에 사진사로는 경험이 거의 전무했던 라피코바를 기용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부부는 198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20대 후반이 된 두 딸이 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