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외인 매도몰려
대내외 악재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코스피 1900지지선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양대축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24조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연일 국내 대표주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ㆍ현대차그룹 주가는 향후 대형주의 회복세를 가늠할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영향력이 큰 만큼 이들 그룹주의 부진이 국내 증시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들어(11일 현재) 삼성그룹(16개)과 현대차그룹(1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19조5429억원(-6.49%), 4조2124억원(-4.16%)이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작년말 301조1957억원에서 281조6528억원, 현대차그룹은 101조3524억원에서 97조1400억원으로 감소했다.
무엇보다 주력 계열사의 주가가 크게 부진한 것이 시가총액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올들어 15조9083억원(-8.57%)이나 감소했고, 현대차 역시 1조9825억원(-6.04%)이 줄어들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그룹은 삼성생명(-1조1000억원), 삼성에스디에스(-9285억원), 삼성화재(-2369억원)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시총이 늘어난 삼성그룹주는 에스원과 삼성정밀화학이 유일했는데, 시총 증가금액이 각각 807억원, 903억원으로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 뿐아니라 주력 계열사인 기아차 역시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며, 올들어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말 대비 1조2161억원 (5.70%)이나 줄어들었고, 현대모비스(-5354억원), 현대제철(-4204억원), 현대로템(-1233억원) 등 주력 계열사 대부분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시총이 늘어난 계열사는 현대글로비스(563억원), 현대건설(278억원), 이노션(100억원)정도다.
중국 증시 폭락과 위안화 가치 절하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엇보다 외국인은 국내 대표주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을 대거 팔아치웠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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