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터키 관광지의 중심인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는 이날 테러의 배후는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 10시 20분(현지시각)께 이스탄불 도심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테러가 발생, 사망자 10명 중 9명이 독일이며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근처에는 한국 단체 관광객도 있었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터키 관광의 중심지다. 터키를 찾는 연간 3700만명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 특히 독일은 매년 5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터키를 방문해 왔다. 이번 테러 사망자중에서도 독일인이 가장 많았다.
터키의 상징인 성소피아박물관과 술탄아흐메트 자미(블루 모스크) 등이 밀집한 술탄아흐메트 지구 전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이번 테러가 터키 관광사업에 치명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자폭한 테러범은 28세의 시리아 국적자이며 IS 대원”이라고 밝혔다.
외신들도 일단 IS의 자폭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이 테러범이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터키 정부는 다부토울루 총리 주재로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했으며, 관광객 등 ‘소프트 타깃’을 노린 전형적인 IS식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이미 예고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러시아계 여성 무슬림이 술탄아흐메트 지구의 경찰서를 찾아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햇으며, 지난달 23일에도 이스탄불 사비하괵첸 공항에서 박격포 공격으로 인한 폭발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10월에도 수도 앙카라의 기차역 앞에서 집회를 위해 모인 인파를 겨냥한 자폭 테러가 잇따라 일어나 102명이 숨졌다. 당시 터키 검찰은 IS를 추종하는 지지 세력이 저지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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