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 경기 침체로 세계 경제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다른 어느 업종보다 자동차, 명품, 광업 분야의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이들 업체는 이번 주 들어 주가가 10% 이상 폭락해 이러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CNN머니가 7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경기가 침체하면 원자재는 물론이고 소비재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신용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 경제의 기여율은 2005년 16%에서 지난해 37%로 확대됐으며,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p) 하락했을 때 세계경제 성장률은 약 0.5%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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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의 위기는 이미 현실화된 상황이다. BMW는 지난해 10월까지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고작 2.3%만 증가했고, 8월에 이르러서는 중국 시장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해 11월까지 판매량이 3.6% 줄었으며, 페라리는 지난해 3분기 판매량이 24%나 감소했다.

중국인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명품 업체들 역시 곳곳에서 앓는 소리가 나온다. 프라다는 지난해 10월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수익이 5% 떨어졌다고 했고, 카르티에로 유명한 리치몬드 그룹도 11월에 아태 지역 판매가 심각한 감소를 보였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홍콩과 마카오에서의 판매 감소가 컸다고 지목했다. 또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LVMH)는 중국 여행객들의 판매 감소가 크다고 밝혔고, 버버리는 지난해 10월 중국 시장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광산업체는 이미 중국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다국적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원자재 수익이 낮아지자 설비 투자를 줄이며 비용 감축에 돌입한 상태고, 세계 5위의 영국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은 8만5000명 감원 계획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튼은 중국에서 “시장 변동성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경고 하며 중국에서의 철강 생산 추정치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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