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1조원이상 순매수 행진 삼성전자 · 현대차 · LG전자 집중

최근 닷새간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2000선 안착과 함께 추가 상승 여부는 외국인의 매수 여력에 달려 있다“며 “외국인이 눈독 들이는 종목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미국 경기지표 호조와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 중국 경기부양 움직임 등이 가시화하면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1조77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올 들어 2월 21~28일 6거래일 동안 순매수한 9902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외국인의 ‘화력’은 ‘전차(전기ㆍ전자, 자동차)군단’에 집중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닷새간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식을 각각 4542억원, 2681억원 순매수했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LG전자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신한지주, CJ제일제당, 한국타이어, POSCO, 하나금융지주 등 업종 대표주도 바구니에 담고 있다.

외국인이 사들인 대형주는 1분기 실적 기대주이기도 하다. 핵심부품 점유율을 높여가는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현대차 등의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내외 증가세가 예상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과거 코스피 2000선 돌파 시도가 이뤄졌을 때만큼의 수준”이라며 “수급이 좋은 전기ㆍ전자, 자동차, 금융 등 경기민감주 중심의 대응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순매수 규모는 작지만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종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대상을 21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고 한샘(15일), 샘표식품(14일), LG이노텍(14일), 필룩스(14일)에도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