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인민은행이 8일 위안화를 절상했지만, 위안화 절하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당 7위안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63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6.5646위안보다 0.015% 절상된 것으로 9일만에 첫 절상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곧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각계 전문가를 인용해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앞자리 수가 ‘7’로 바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7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보다 0.5% 절하된 것이며 지난 8월13일 이후 일일 최대변동폭이다. 위안화는 8일 연속 평가절하됐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이날 기준환율 발표 후 환율은 계속 올라가다가 결국 6.7156위안으로 마감했다.

위안화 가치가 급속히 절하되면서 중국에서는 (달러당)위안화 환율이 ‘7위안’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

싱예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루정웨이는 8일 홍콩 원후이바오에서 “올해 평가절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위안화 스스로 얼마만큼 절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위안화 절하폭이 15%에 이를 수 있다며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3위안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대 뤼쑤이치 교수는 “위안화 절하 추세는 거시경제가 불안하다는데 있다”면서 “불경기에다 미국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가 평가절하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 위안화 평가 절하는 의심할 필요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를 넘어서도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한해 거시경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느냐에 따라 환율이 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정책 고문들은 현재 투기와 자본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더 엄격한 자본 통제를 바탕으로 더 빠르고 가파른 위안화 평가 절하를 촉구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대폭 평가절하되면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중국 기업들은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되면서다.

소식통들은 대대적인 파산과 정리해고 없이 정부의 구조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인민은행의 위안화 가치 평가 절하가 장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