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2030년 서울의 경우 10가구 중 1가구는 65세 이상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ㆍ고령화 심화로 65세 이상 고령가구주 비중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가 내놓은 ‘통계로 본 서울 인구가구 변화’를 보면 65세 이상 가구는 전체 가구 중 자녀 없이 노부부만 살거나 홀로 거주하는 노인 가구가 2000년 4.4%에서 2030년 19.2%로 급격히 늘어난다.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00년 2.1%에 불과했지만 2030년 9.1%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65세 이상 부부만 사는 가구는 2000년 2.3%에서 2014년 5.3%로 증가했고 2030년 10.1%나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가구 중 65세 이상 가구 비중이 2000년 만해도 8.5%에 불과했으나 2030년에는 33.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수 변화로 보면, 2000~2014년 동안 65세 이상 가구는 37만7000가구가 늘었고 50세 미만 가구는 19만3000가구가 줄었다.
서울 전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노인가구 수급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030년 1인 가구의 대부분이 독거노인 가구일 것”이라면서 “1인 가구 노인의 빈곤율이 특히 높은데 정책 관련자들이 현재 자녀가 부모를 봉양해야만 한다는 사회적 규범이 약화되고 있음을 직시하고 사회적 흐름을 반영한 독거노인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날 가장 흔한 가정의 모습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다. 실제로 서울에서 부부와 미혼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가구는 2000년만 해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지만 2014년에는 크게 줄었고 2030년에는 네 가구 가운데 한 곳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1인 가구는 2000년 이후 꾸준히 늘어 2030년에는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를 앞지를 전망이다. 미혼 남녀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데다 이혼, 별거가정까지 늘면서 1인 가구를 포함해 부부ㆍ한부모ㆍ조손 가구 등 한두 명으로 구성된 ‘미니 가정’은 2030년에는 절반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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