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작회의로 본 2016 증시…정책수혜주 3월까지 강세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2014년 11월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시행 이후 1년간 국내 투자자의 중국 주식 매매금액이 13조원에 육박했다. 시행 1년만에 간접 투자의 대상 혹은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의 중국이 아니라 직접투자 대상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난 12월 18~21일 열린 ‘경제공작회의’가 중요해지는 지점이다.
중국 당국은 이 회의를 통해 2016년 중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016년 중국경제의 키워드는 ‘구조조정’으로 보고 단기적으론 증시 조정국면이 예상되지만 정책 수혜주의 테마형성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좀비기업 퇴출을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2016년은 구조조정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장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하되 산업별로 단계적 진행될 것으로 보여 구조조정 속도는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제공작회의의 정책과제는 ▶공급과잉 해소▶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절감 ▶부동산 재고 해소 ▶취약부문 보완 ▶금융리스크 최소화 등 다섯 가지다. 우선 정부의 재정정책 확대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강조해온 경기연착륙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재정지출 확대는 불가피하다. 재정적자율 목표도 2015년 2.3%에서 2016년 3.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완만한 통화정책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대비 통화완화 여지가 남아있고 기업들의 비용절감, 금융 리스크 최소화, 자본유출 대응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이슈도 처음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2선 이하 도시 부동산 재고 해결이 목표다. 수요측면에서는 농민의 부동산 구매수요를 확대하고, 공급측면에서는 부동산 기업들의 가격인하를 격려한다는 복안이다. 2016년 부동산 투자지표도 완만한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공급과잉 해소’로 요약되는 구조조정은 전통제조업을 타깃으로 한다.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도 2016년 좀비기업 퇴출 추진을 밝히며 3년연속 적자기업, 에너지 소모가 많거나 안전, 환경보호등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장기손실 과잉생산기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책과제가 드러난만큼 정책 수혜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공급과잉 억제와 부동산 부양책에 힘입어 경제공작회의 진행기간 전후로 부동산, 비철금속, 철강, 건자재 등 업종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또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산업의 육성 정책으로 인터넷, 레이저, 의료, 교육, 환경보호, 미디어 등에 신성장 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최 연구원은 “정책 기대에 힘입어 오는 3월 초 전인대까지 관련 주들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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