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남 마산의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이 상습적으로 운전기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한 A(43)씨는 지난 23일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달 간 근무하면서 김 회장으로부터 갖은 폭언과 욕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사 한 달여가 지난 10월 22일 회장이 자택에서 호출해 갔더니 다짜고짜 급소를 걷어차 그 자리에 쓰러졌다”라며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파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일주일 동안 집에서 쉬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9월 운전기사 모집공고를 보고 입사한 이후 최근 퇴사 전까지 줄곧 폭행과 수모를 겪었다고 토로하면서 ‘○○놈’ ‘△자식’ ‘××× 없는 ××’ 등 욕설이 담긴 휴대전화 녹음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는 게 도리이자 우선 아니냐. 하지만 저는 당시 그렇지 못했다”며 “심지어 지인이 보는 앞에서 김 회장에게 맞기도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A씨는 이런 경험을 겪은 운전기사들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회사 직원들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사람을 동물처럼 대하는 일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9월 7일 입사한 A 씨는 결국 3개월여 만에 직장을 그만뒀다.
그는 “만약 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약속한다면 용서하겠지만 그러지 않으면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몽고식품 측은 이날 오전 “(운전기사 주장과 관련해) 전화 문의가 온 부분이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만 답변한 바 있다.
한편 1905년 설립돼 올해 110주년을 맞은 몽고식품은 몽고간장으로 유명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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