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의 인터뷰가 2015년 마지막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질문에 논리적인 답변으로 대응하면서 오히려 인터뷰를 진행하던 앵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속 시원하다는 의미의 ‘사이다 인터뷰’가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표창원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BN ‘뉴스 BIG5’에 출연해 김형오 앵커와 1대 1 대담을 나눴다. 김 앵커는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감전동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 사무실에서 벌어진 인질극을 언급했다.
김 앵커는 “이 사건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뼈아프게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면서 “문 대표가 뭘 잘못했나”라고 물었다. 문 대표와 인질극을 억지로 엮으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질문이었다.
표창원은 담담하게 “정말로 이번 사건이 문 대표에 대한 문제, 책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앵커는 예상치 못한 역질문에 당황하며 “저분의 이상한 행동이라고 몰아붙이기에는…”이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표창원은 대답을 이어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대선후보 유세 중 면도칼 테러를 당했던 사건을 거론하며 “그렇다면 이것은 박근혜 후보의 잘못이냐”고 다시 물었다.
김 앵커는 “그분은 정신이상자였다”고 반박했고, 표창원도 “이분도 정신이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바로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사람에 따라 다르냐, 상황에 따라 다르냐, 똑같은 경우가 아니냐”고 김 앵커를 몰아붙였다.
표창원은 이어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통신문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면서 “같은 나라의 야당 대표가 피습을 당했는데 어떤 위로나 의사 표시를 했느냐”고 말을 이어갔다.
표창원은 “우리 정부나 언론의 태도는 비정상적이다”면서 범죄적 공격, 정신이상자의 테러 행위에 대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같이 규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직후 인터넷에서는 “비논리가 논리를 이길 수 없다”면서 표창원을 지지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김 앵커의 의도된 질문에 표창원의 논리적인 답변으로 속이 시원하다면서 ‘사이다 인터뷰’, ‘돌직구 인터뷰’라는 칭찬이 쏟아졌다. 반면에 김 앵커는 인터뷰 진행자로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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