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해킹이 급증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으로부터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이같은 주장은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중국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중심‘은 성명을 통해 미국발 해킹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성명은 “중국 기업에선 작년 1만5000대의 컴퓨터가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6만1000개의 인터넷 사이트에 외국 서버가 침입해 정보를 빼내갔다”며 이같은 해킹이 전년보다 62%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금까지 모두 1100만대의 중국 컴퓨터가 해외 서버의 공격과 침입을 받았다면서 이들 해외 서버가 한국, 미국, 홍콩 등에 본거지를 두고 있고, 이 중 3분의 1이 미국으로부터의 해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인터넷이 해킹으로 보안상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는 국가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해킹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중국 주요 국가기관 사이트에도 해커들의 침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NSA의 화웨이 해킹을 비난하며 미국에 해명을 요구했다.

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위선과 횡포한 습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난하며 인터넷 보안 강화 방침을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인터넷 해킹 공격의 피해자며 해킹 공격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력히 규탄하며 미국의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