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강자 삼성 몰락하며 백중지세 구도 - 한화 '탈 꼴지', 롯데 '포스트시즌' 진출 예상
2014 프로야구가 3월 29일(토) 개막을 앞두고 우승팀의 향방을 점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봇물을 이룬다. '윤석민', '오승환'등 리그 최고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외국인 용병 룰이 변경되면서 타고투저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소위 '백중지세'라는 말로 이번 시즌을 표현한다. 확실한 강자도, 확실한 약자도 없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정말 어렵다고들 하면서 고개를 젓는다. 대신 방법은 있다. 게임 잘 개발하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게임기업 넥슨의 기술력과 미국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게임을 개발해 전 세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MLB2K'시리즈가 만난 '프로야구2K14'를 이용해 올 한해 프로야구 판세를 분석해 봤다.
게임에서도 올 한해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백중지세다. 가히 6할 승률에 도전하던 삼성이 승률 5할3푼을 기록하면서 4위로 예측돼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 선수의 부제로 '9회'에 역전 당하는 그림이 자주 연출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현상이 잦았다. 물론 최근 '뱀 직구' 임창용 선수와의 계약이 성사되기 전 시뮬레이션이어서 상황은 다를 수 있으나 그 전 시점만 놓고 보면 삼성의 하향세로 인해 다른 팀들이 반사이익을 얻는 구도가 지배적이다.
* '류제국-봉중근'라인 LG, 우승 점쳐져 올 해 가장 화두에 오를 시즌 우승팀은 LG로 나타났다. 시즌 72승 2무 54패 5할 7푼의 성적으로 1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뮬레이션 상에서 LG는 류제국 선수가 다승왕을, 봉중근 선수가 세이브왕을 차지하는 가운데 타격에서는 이병규(큰) 선수가 홈런 부문에서 시즌 2위를 달성,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우승에 오를 것으로 시뮬레이터는 예상했다.
흥미로운 점은 승리 구도인데, 그간 LG가 초반에 바짝 연승 구도를 가져간 뒤 여름부터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던 과거와는 정 반대로 4월부터 6월까지 2~3위를 반복하다 7월부터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흥미롭다. '뒷심'이 단단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시즌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포스트 진출권 박빙, 롯데 시즌 3위 예측 2위 팀부터 5위 팀까지는 3경기 이내로 승차가 갈릴 것이라고 시뮬레이션은 예측한다. 특히 포스트 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놓고 롯데, 삼성, 두산, SK가 반게임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즌 막판까지 흥미로운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2K14'시뮬레이션 상에서는 넥센이 2위, 롯데가 3위, 삼성이 4위, SK가 5위로 나타났는데 서로 물고 물리는 형태로 4개 팀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박병호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하고, 손승락 선수가 '구원 2위'에 오르면서 밸런스를 유지하지만 상대적으로 LG에 비해 일부 선수들이 타점을 독점하고 '테이블 세터'가 부족해 안타깝게 2위를 차지했다. 박병호 선수나 강정호 선수가 부상을 입을 경우 시즌 전체가 뒤흔들리는 경향을 보였다.
롯데는 '손아섭' 선수가 타격왕에 등극하면서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하는 가운데 최준석 선수와 강민호 선수의 한방라인이 가미된 호쾌한 야구를 할 전망이다. 강력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 나가는 야구가 이들의 매력이 될 전망이다.
SK는 김광현 선수를 비롯 특출난 투수들의 능력을 바탕으로 짠물 야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 상에서는 특급 용병 '스캇'의 능력이 반영되지 않아 변수가 심한 점이 특징. 만약 '스캇'이 수위권 타율을 기록할 경우에는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으로 기대된다.
* 두산 명가 부진 속 한화 드디어 탈 꼴찌 두산은 상대적으로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이 빠져나가면서 2013년 라인업에 비해서는 힘을 덜 받을 전망이다. 유망주들의 성장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5위 SK와이번스와 3게임 이상 격차가 날 것으로 시뮬레이션은 예측했다.
처음 결과표를 받아 든 순간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한화가 탈 꼴찌에 성공한다. 이번에는 7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범경기 시즌에서도 5위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는 한화는 9월에 4위권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보일 정도로 강세를 띄고 있어 올 시즌 가능성을 예감케 한다.
기아의 부진은 올해도 계속될까. 시뮬레이션상에서 기아는 시즌 내내 7위와 8위를 오가면서 하위권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대형이 여전히 위력을 과시하며 도루왕에 오르는 등 활약은 이어가지만 안타깝게도 그 이상 성적은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기아와 함께 최하위를 놓고 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시뮬레이션상 승차는 1.5게임 두 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시뮬레이션 상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8위와 9위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이어갈 것으로 시뮬레이션은 예상했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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