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매우나쁨’ 때 1시간 산책=디젤매연 3시간40분 마시는 꼴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중국발 스모그에 난방·자동차 매연 등으로 겨울철 저기압만 형성되면 미세먼지로 대도시 하늘이 늘 뿌옇기 일쑤다.
감기와 호흡기질환은 늘어난다. 잦은 미세먼지 노출 땐 향후 폐질환까지 우려된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말연초 기준치 대비 20배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예보를 관심있게 확인해야 한다. 대비책은 실외활동을 삼가고 공기청정장치를 가동하거나 외출 땐 황사마스크를 사용하는것 뿐이다. 예보는 기상청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웨더퐁’, ‘케이웨더’와 같은 기상앱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실외활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틀 뒤 미세먼지 상황을 알려주는 ‘모레예보’를 시작했다. 서울시 모레예보는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 오후 5시와 오후 11시 기준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미세먼지 예보등급은 대기환경 기준과 건강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일일 평균치를 기준으로 ‘좋음’부터 ‘매우 나쁨’ 등으로 구분한다. ‘매우 나쁨’(공기 ㎥당 미세 먼지 151㎍ 이상, 초미세 먼지 101㎍ 이상) 단계에서는 황사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55% 이상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환경과학원 측도 이날 호흡기질환자나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는 물론 일반인들의 장시간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미세먼지 등급이 ‘매우나쁨’ 수준인 미세먼지 농도 162㎍/㎥일 때 야외에서 1시간 정도 활동할 경우 흡입한 미세먼지의 양은 58㎍. 이는 약 8평의 작은 공간에서 담배 1개비의 연기를 1시간24분 동안 마시는 것과 같다. 2000㏄ 디젤 승용차의 엔진을 켜놓은 차고(60㎥)에서 3시간40분 동안 머무르며 들이마시는 매연의 같은 수치다.
황사마스크를 착용할 땐 제품포장에 ‘의약외품’, ‘KF80’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고 반드시 식약처 허가 제품을 구매해야 효과가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좋은 품질의 황사마스크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일상적으로 휴대하기 쉬우며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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