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남수단재건지원단으로 활동 중인 한빛부대가 현지 환자를 국내로 이송해 치료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한빛부대는 남수단의 어린이 환자 렝(11)을 한국에 데려와 치료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치료에 필요한 예산 6000만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4000만원, 천안오토모빌 2000만원이 부담하기로 했다.
렝 군은 남수단 만델라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어린이로 지난 10월 남수단 종글레이주에서 렝 군에 대한 진료의뢰가 들어와 치료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한빛부대는 방문 진료를 먼저 실시한 후 부대 의무대로 옮겨 엑스레이 촬영 결과 현재 한빛부대를 포함한 남수단 의료 수준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빛부대는 곧 국내 대형병원들에게 후원을 요청하는 메일을 발송했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사회공헌차원에서 수술과 치료비 일부분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치료, 숙박, 보험가입비 전액 등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천일오토모빌이 부담하고, 한빛부대는 항공료, 의료비와 식비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렝 군은 다리 기형 정도가 심해 현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렝 군 부친은 지난 2009년 수단 내전 중 사망했고 어머니는 렝의 동생인 가이(8), 마족(6) 등을 돌봐야 하는 형편이다.
렝 군 치료를 맡게 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훈 교수는 “정확한 검사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2~3년 후 보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군 부대는 앞서 자이툰부대 파병 당시에 사지절단, 심장병 환자 등 현지 어린이 14명에게 방한 치료를 주선한 바 있다. 또 지난 2013년 10월에는 남수단 손 화상 어린이(2세)를 광림교회 후원으로 치료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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