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따뜻한 날씨 반갑지만 당황스러워”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이상 고온이 계속되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따뜻해진 날씨를 대체로 반기면서도 갑작스러운 고온현상과 큰 일교차에 적응하는 데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수요일인 2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21~22도를 기록하다가 3일부터 5~6 정도 떨어져 평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3월 막바지에 연일 초여름 날씨가 계속됐던 이유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쪽 기류가 유입되고, 우리나라 상공에 따뜻한 공기가 머물러 차가운 북서풍이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체로 맑은 날씨에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진 것도 고온현상에 한 몫을 했다.

연일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 벚꽃이 개화해 휴일을 맞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연일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 벚꽃이 개화해 휴일을 맞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연일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 벚꽃이 개화해 휴일을 맞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연일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 벚꽃이 개화해 휴일을 맞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시민들은 완연한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고온현상을 반기는 모습이다. 회사원 이상균(34) 씨는 “지난 주말에는 예정에도 없던 나들이를 가면서 반팔 티셔츠까지 꺼냈다”며 “실내에만 있다가 야외 활동을 하게 되니 봄을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느닷없는 초여름 날씨에 서울 명동의 의류 매장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벌써 반바지나 민소매 원피스 등 여름 옷을 진열하는 풍경도 벌어졌다.

서울에서는 벚꽃이 지난 28일 개화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른 것이고 평년보다는 13일 빠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한 일부 지자체는 벚꽃 축제일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분주해졌다.

연일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 벚꽃이 개화해 휴일을 맞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연일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 벚꽃이 개화해 휴일을 맞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연일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 벚꽃이 개화해 휴일을 맞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연일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 벚꽃이 개화해 휴일을 맞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낮 기온이 높아져 일교차가 커진 탓에 감기에 걸린 시민도 덩달아 늘었다. 회사원 성미려(27ㆍ여) 씨는 “낮에는 여름처럼 더워서 얇게 입고 외출했다가 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한참을 떨었다”면서 “변덕스런 날씨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