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게임즈, 넷마블 게임사업 통합법인 8월경 출범 … IPO(기업 공개) 염두에 둔 기업 운영 - 5억달러(약 5,300억원) 투자 유지 성공… 중소기업 M&A등 공격적 행보 가져갈 계획

CJ게임즈가 사업 체계를 재편하고 새판 짜기에 돌입한다. 그간 증손자회사 지분 투자 제한 등의 제약으로 운신의 폭이 넓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도약을 위해 과감한 첫 발을 내딛었다.

CJ게임즈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가 총액 10조원을 넘나드는 중국 공룡기업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J게임즈는 5,3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로 향후 기업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다져 나가기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 이른바 '방준혁 사단'들의 본격적인 게임 사업이 전개될 토대를 마련했다.

* 텐센트 5,300억원 투자, 방준혁 고문 최대주주 등극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CJ게임즈는 텐센트와의 전략적 투자 관계를 상세히 밝혔다. 26일 발표에 따르면 텐센트는 CJ게임즈에 유상 증자 형태로 참가 총 3,500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기존 CJ E&M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등 총 5,3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를 통해 CJ게임즈의 최대주주로 방준혁 고문(35.88%)이 올라서게 되며, CJ E&M(35.86%)이 2대주주 텐센트(28%)가 3대주주로 CJ게임즈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CJ 게임즈는 CJ E&M내부 게임사업부인 '넷마블'과 함께 미디어웹, 엔투플레이 등 3개 회사를 합병하면서 독립 법인인 CJ넷마블(가칭)을 설립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게될 전망이다.

* CJ넷마블(가칭) 글로벌 사업 전개 박차

CJ넷마블(가칭)의 향후 포트폴리오는 우선 글로벌 사업 전개가 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넷마블이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CJ넷마블은 '다함께 던전왕(블루페퍼)', '모두의 마블(엔투플레이)', '몬스터길들이기(씨드나인게임즈)'을 비롯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니파크와 같은 대형 기업의 지분 역시 보유하고 있어 해외 진출에 활용할 수 있는 I.P가 무궁무진하다. 이를 바탕으로 텐센트와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일본 등과 같이 모바일게임 시장이 활성화된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방준혁 고문은 "국내와 달리 해외는 아직 모바일게임 사업의 틀이 잡혀있지 않다"며 "2014년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을 통해 보다 성장하는 한해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에서 발빠른 전략을 구사하면서 모바일게임 분야 시장 점유율 30%를 넘긴 CJ넷마블은 추후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노하우를 쌓아 나가며 시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 IPO 염두 공격적인 사업 전개 예상

CJ넷마블은 향후 IPO(기업 공개)를 단기 목표로 잡고 비즈니스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미 탄탄한 매출 구조를 보유한 자회사들이 즐비한 만큼 기업 공개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CJ E&M 당시 게임 산업 매출은 약 5천억원, 현재 코스닥에 상장한 게임 기업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때문에 이 매출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더 성장할 경우 IPO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CJ넷마블의 향후 행보는 보다 공격적인 M&A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 기업에 투자를 통해 혁혁한 전과를 이뤄낸 전례를 바탕으로 자금까지 확보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지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준혁 대표는 열정과 퍼블리셔와의 유기적인 연대 등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으며 향후에도 블루페퍼나 씨드나인게임즈와 같은 기업에게 투자를 할 것이라고 향후 방침을 설명했다. 이 중 블루페퍼의 경우 투자 당시 직원 20명 정도 소규모 회사였으나, 이후 100명이 더 충원된 대형 개발사로 성장한 바 있다.

여기에 텐센트, NHN재팬 등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들이면 향후 기업 가치는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어서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준혁 고문은 향후 CJ넷마블의 기업 형태에 대해 "기존 임원진들은 모두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분명하며 차차 세부 사항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통합 법인이 설립되는데 까지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추후에 다시 인사를 드리겠다"고 짧게 밝혔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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