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짬뽕 라면계의 허니버터칩을 찾아라’
‘짬뽕 라면’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짬뽕을 출시해 업계 유행을 이끈 음식료 업체들은 6~8%대 주가 상승을 맛봤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음식료주의 경우 인기상품을 내놓을 경우 주가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21일 출시된 오뚜기 ‘진짬뽕’은 국내 프리미엄 짬뽕 시장을 이끌며 출시 50여일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1명이 진짬뽕을 거쳐 간 셈이다.
진짬뽕의 인기에 힘입어 오뚜기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진짬뽕이 출시된 날 오뚜기의 종가는 108만2000원을 기록, 이달 24일에는 11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개월여만에 주가가 8.41% 오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진짜장’에서 ‘진짬뽕’으로 이어진 오뚜기의 승승장구에 주목하고 있다. 올 들어 오뚜기의 주가상승률은 141.36%에 이른다. 올 초 48만6000원에서 배 이상 오른 수치다. 손주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는 빠른 시간 내 라면시장의 시장점유율(MS)를 20%를 확보하며 업계 2위를 쟁탈했다”며 “하반기 짜장라면 이후 짬뽕라면을 출시하면서 4분기 국물라면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적절히 대응했다”고 분석했다.
농심도 진짬뽕의 대항마로 내놓은 ‘맛짬뽕’으로 주가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맛짬뽕이 출시된 지난 11월16일 이후 농심의 주가는 6.62% 상승했다. 농심은 지난 4월20일 출시한 짜장라면 ‘짜왕’의 히트로 업계 주도권을 확보한 데 이어 맛짬뽕을 선보이며 주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짜왕 출시일(24만5000원)부터 비교하면 주가는 70.82% 오른 상태다.
농심보다 하루 늦게 ‘갓짬뽕’을 출시한 삼양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갓짬뽕 출시날 삼양의 종가는 2만2400원을 기록, 이달 24일에는 2만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6.70%의 상승이다.
시장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짬뽕을 바탕으로 한 라면 제조ㆍ판매업체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경우 11월 출시된 맛짬뽕의 시장반응이 아주 좋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히트 제품이 계속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프리미엄 짬뽕이 일반라면의 점유율을 잠식하는 추세도 이 같은 성장세의 근거로 거론된다. 최근 이마트가 발표한 ‘라면 매출 분석’에 따르면 올해 일반라면(이달 16일까지)의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9.8% 역신장한 반면, 짬뽕라면의 11~1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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