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컨소시엄 참여사 긍정적 보안·추심·신용평가 업종도 수혜
금융당국이 전격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면서 예비인가를 받은 한국카카오뱅크와 케이(K)뱅크 관련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 움직임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1차적으로 예비인가를 받은 인터넷전문은행 주요 주주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와 KB금융지주, KT, 우리은행 등 인터넷은행 관련주의 주가가 당분간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인터넷은행 사업은 사업자로 선정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사업기회를 줄 것이다. 새 사업모델 공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은 해당 종목의 주가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카카오은행은 한국금융지주(50%)와 카카오(10%), KB국민은행(10%)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케이뱅크은행은 우리은행(10%)과 GS리테일(10%), 한화생명(10%), 다날(10%), KT(8%)가 주요 주주다.
한 자산운용사 리서치팀장은 “카카오나 KT를 비롯한 주요 주주에게 명백한 호재”라며 “두 은행 모두 중금리 시장이라는 니치마켓을 공략하고 있는데다,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핀테크 사업의 대표적인 케이스라는 점이 당분간 성장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가 획득 이후 실적이 가시화 하면 이들간 차별화도 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분 참여가 크지 않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사들도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로엔과 예스24, 코나아이 등이 카카오뱅크에 참여했고, 포스코 ICT와 모바일리더, 이지웰페어, 현대증권, KG이니시스, 다날, 인포바인, 한국정보통신 등은 케이뱅크에 이름을 올렸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45개 업체 중 절반 이상이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활성화하면 이들 상장사가 시장의 모멘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주주와 컨소시엄 참여 업체 외에 보안과 추심, 신용평가, ATM기기 관련 업종의 수혜도 예상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핀테크 수혜업종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보안과 추심, 신용평가, 민간 자동화기기(ATM) 관련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