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지난달 중국이 ‘한자녀 정책’을 전격 폐지하고 전면적으로 ‘두자녀 정책’을 채택했지만 ‘아들 낳는 약’이 기승을 부려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통 한방약부터 해외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아들 낳는 약’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약들의 효능은 전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어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절찬리에 판매중인 한 일본제 약품의 경우 “(약을 복용할 경우)아들 낳을 확률이 96%”라고 광고하고 있다. 가격은 300~2000위안(약 5만 4000원~36만원)에 이른다.
수백년 동안 전해 내려온 비법에 따라 제조됐다는 또다른 홍콩제 약품은 2~3년 전에는 가격이 100홍콩달러(약 1만 5000원)이었지만 최근 800홍콩달러 정도(약 12만원)로 폭등했다.
중국 언론들은 한자녀 정책으로 야기된 인구 고령화 및 성비 불균형 등을 해결하기 위해 두자녀 정책을 채택했지만, 오히려 남아선호 사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에서 한자녀 정책이 본격 시행된 1980년대 이후, 출생 여야 100명당 남아 수는 111.3명(1990년)→121.18명(2004년)→116명(2014년)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정상적인 경우 출생 성비는 103~107명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까지 성비를 115대 100으로 낮춘다는 목표로 태아 성감별, 낙태 등에 강력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