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대학회의에서 2016년 대선 출마와 관련 “모든 종류의 결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CGI 대학회의에 참석한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캠퍼스(UCB)의 한 여학생이 클린턴 전 장관에게 “당신이 미래 대통령이 돼서 미국 여성 정치인을 대표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당돌하게 질문을 던지자 이같이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국가의 방향성은)누가 선거에 출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출마자가 언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사람들을 화합시키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젊은 층에게 권한을 줘 어려운 결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GI는 지난 2005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만든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이날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클린턴 가족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대학생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는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