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대표이사 나재철ㆍ사진)은 수익모델 다각화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다양한 수익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신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478억원)보다 184.10% 증가한 13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지난 2011년 기준 총 영업수익의 66%를 브로커리지 수익이 차지할 만큼 대신증권은 주식중개에 강점을 보이던 증권사였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수익 다각화에 나서면서 올 3분기 영업수익 중 브로커리지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8%대로 줄어든 반면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실채권(NPL), 여신, 운용 부문에서 고른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계열사들을 통해 이익 개선세가 눈에 띈다.
201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3개의 저축은행(부산중앙, 부산2, 도민)을 인수해 출범한 대신저축은행은 지난해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여신의 충당금 적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자산운용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한국창의투자자문을 인수한 이래 실적은 물론 운용능력의 질적 향상도 함께 이뤄내고 있다. 지난 해 초 1조원 언저리에 머물던 수탁고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현재 4조원대에 이르고 있다. 헤지펀드가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고, 주식형펀드 등 상품라인업도 다양해 지면서 앞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열사 중에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는 부문은 바로 대신에프앤아이다. 인수 첫해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71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세전이익 49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NPL시장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대신PE를 설립하면서 프라이빗에쿼티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증권 내의 수익모델도 변화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비중이 30%대로 감소하면서 WM과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WM부문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4년간의 수익구조 개편작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한 회사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 밖에도 자산운용사, 경제연구소, PE등의 계열사를 갖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손수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