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 “우리 회사에서 기술영업을 전문가 수준으로 익히고 나면 러시아 주재원으로 나가보는 게 어때요?”

지난 6월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오스템임플란트㈜ 면접을 진행하던 취업 준비생 정후민 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어려운 취업 시장을 뚫고 과연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갖고 굿잡 취업박람회에 왔는데 오히려 기업 인사 담당자가 취업 이상의 큰 그림을 제시했기 때문. 그가 합격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아시아ㆍ태평양 임플란트 시장에서 1위, 세계시장에서 5위를 점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이기에 놀라움은 더 컸다.

그러나 정 씨의 합격은 튼튼한 기본기 덕분이었다. 그는 대학교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이미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 정직원으로 취업한 경험이 있다. 해외 인턴과 정규직 경험은 취업 시 필요한 자기소개서 항목을 충실하게 채우는 필수 소재가 됐다. 특히 생소한 환경에서 관련 경험을 쌓은점은 면접에서도 악바리 근성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데 도움이 됐다. “KB굿잡취업박람회 참가 전 목표를 세웠어요. ‘하루에 20개 이상 면접을 보자, 그리고 그 중 10곳 이상 기업에서 전화를 오게 하자”던 그의 목표는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결실을 맺었다.

정 씨가 취업준비생에게 전하는 취업 노하우 역시 기본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외국어 실력은 기본이며 최소 1년 이상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KB 굿잡 취업박람회를 120% 활용하라는 것이다. 원하는 기업의 채용 트렌드를 꼼꼼히 체크하고 다양한 기업을 최대한 많이 방문해 채용담당자와 꼭 인터뷰를 하라고 말한다. 자신을 노출해야 기업이 그 가치를 알아볼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정 씨는 “면접은 일방적인 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쌍방간 소통”이라며 “본인이 준비한 답만 이야기하면 백전백패이기 때문에 질문의 흐름에 맞춰 소신 있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17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0여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2011년 시작해 10회째를 맞는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KB국민은행이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2011년 1월 출범한 일자리연결 프로젝트이다. 지금까지 5474명이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매회 600여명의 구직자들이 KB 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일자리를 찾은 셈. 현재까지 KB굿잡 홈페이지(www.kbgoodjob.co.kr)을 통해 1만3000여개의 기업이 을 통해 구인의사를 밝혔고 제공된 일자리 정보는 5만 1000여 개에 달한다.

종합 채용관과 생산직 채용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KB국민은행, 인천광역시, 인천고용센터 및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천한 우수기업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우수 회원사 200여 개가 참여했다. 박람회 참여 구직자들을 위해 직업을 체험하고 진로를 상담·설계할 수 있는 직무적성검사ㆍ상담, 직업ㆍ병영체험관을 운영하며, 구직 스트레스 점검 등 청년구직자들의 건강한 생활 유도를 위해 부대행사관도 함께 운영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청년구직자의 희망취업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순만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축사에서 “IMF경제 위기 이후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가 고용여건 완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KB굿잡 취업박람회’는 민간기업 공익사업의 모범사례로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참가 기업과 구직자 모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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