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애플은 길을 잃었다.”
과거 애플에서 일했던 디자이너들이 애플 디자인을 비판하고 나섰다.
포춘은 16일(현지시각) 애플의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을 만든 브루스 토냐치니(Bruce Tognazzini)와 돈 노먼(Don Norman)이 디자인 비즈니스 미디어 코 디자인(Co.Design)에 애플 비판적인 글을 기고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애플이 디자인을 위해 편의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평하고 “디자인을 파괴하는 중”이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사용성이라는 중요한 측면을 간과한 원칙 파괴와 잘못된 디자인 채용이 본래 목적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애플은 iOS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폰트를 얇게 변경했다. 토냐치니는 “외형에만 신경을 써 지나치게 얇아지고 읽기도 쉽지 않다”고 평했다.
사용법이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들은 훌륭한 디자인은 보기에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냐치니와 노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뒤로가기’ 버튼을 예로 들며 “애플의 ‘취소’ 또는 ‘뒤로가기’ 버튼은 개발자가 만든 옵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의 비판엔 애플이 스마트폰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의 디자인은 한 산업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전체 산업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포춘은 원칙이 파괴된 디자인 개념이 자칫 시장 전체로 퍼질 가능성에 대한 주의라고 해석하고 “냉혹한 현실이자 일리 있는 이야기”라고 평했다. 이어 “애플이 어떤 답을 제시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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